▲ 인구정책으로서 비혼 출산, 20일(화) 오후 2시 강남구 포스코 센터

▲ 대한민국 비혼 출산율 2.9%, OECD 회원국 평균인 41.9%에 크게 못미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원장 이인실)(이하 ‘한미연’)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 센터에서 '인구정책으로서 비혼 출산'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비혼 출산을 주요 인구정책의 한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의하면 OECD 회원국의 평균 비혼 출산율은 2020년 기준 41.9%이다. 반면 한국의 비혼 출산율은 2.9%(2021년 기준)로 프랑스의 비혼 출산율 60%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한미연 초청으로 방한하여 강연회를 가진 영국의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는 “출산율을 1.6명 이상으로 유지하는 유럽국가들의 비혼 출산율 비중은 30~50%”라면서, “비혼 출산이 없었다면 이 국가들의 출산율도 1.0에서 1.3명 수준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출산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혼인하지 않은 커플 및 편부모가 안정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미나의 주제발표는 김영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송헌재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변수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은기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세미나는 인구문제와 비혼 출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18일까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며 남는 좌석에 한해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한미연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인구문제 위기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발기인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을 맡아 지난해 발족된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이다. 올해 3월부터 매달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며 인구문제 해결책을 논의해오고 있다. 앞으로 ‘국가별 기업의 인구정책 참여사례 및 정부정책’, ‘여성의 경제활동과 인구변화', ‘생산연령 인구감소’ 등의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고 정책 제안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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