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4차 인구2.1 세미나] 행복한 일터 만들어가요: 일·가정·삶이 함께하는 기업 혁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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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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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심에서 ‘삶’ 중심으로… 행복한 일터, 기업 경쟁력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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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 <일·가정·삶이 함께하는 기업 혁신 전략> 세미나 성료

 

▲ 청년 세대, 일보다 삶의 질 우선…기업 패러다임 전환 필요해

▲ 일·가정·삶 균형 제도 도입 기업, 제도 활용률·직원 만족도·장기 근속 향상 성과 확인

▲ "경영진 의지와 문화 조성이 핵심" 전문가 한목소리


(2025-09-30) 국내 유일의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 정운찬, 원장 이인실 / 이하 한미연)이 9월 30일(화) 개최한 제4차 인구2.1세미나 <행복한 일터 만들어가요: 일·가정·삶이 함께하는 기업 혁신 전략>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정책연구본부장은 주제발표에서 한국 청년들의 생애관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1960년 미국의 2,234분의 1에 불과했던 우리 경제 규모가 2023년 16분의 1로 급성장하면서 '일 중심' 문화가 '여가 중심'으로 전환됐다"며 "특히 향후 경제성장률이 2035년까지 1.5~2.1%, 이후엔 1% 미만으로 예측되면서 청년들이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헌 본부장은 “급변하는 인구·경제·사회 환경 속에서 일과 가정, 생활에 대한 세대 간 가치관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며, 청년의 자녀관이 실제와 인식의 괴리가 존재하는 만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산 격차 확대를 막고 영끌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온 부동산 문제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삶을 영위할 역량을 갖추고 균형 있는 시대에 회복탄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역량 중심의 교육과 경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정모 목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개인의 행복과 기업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구 교수는 "EU의 공급망 ESG 실사 의무화 등 글로벌 환경 변화로 인권과 환경을 고려한 기업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일·가정·삶 균형을 지원하는 기업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급 체계를 직무 중심으로 개편해 역할에 따른 적정 배치를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공유하며,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성과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윤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정책연구팀장은 한미연의 일·가정·삶 균형 선도기업 사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손 팀장은 선도 기업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경영혁신 전략과 제도혁신 전략으로 나누고, '경영진 주도형', '조직변화형', '직원참여형', '생애주기 포괄형', '경력단절 극복형', '근무유연화형' 등 6가지 유형으로 구조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도 기업들은 제도 활용률과 직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며, 장기 근속 직원 증가와 조직몰입도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의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됐다.

박정현 고용노동부 고용문화개선정책과 과장은 "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제도가 작동하려면 기업 문화의 근본적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가정·삶 균형 제도 도입이 단기적으론 비용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우수 인재 확보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정성용 한미글로벌 인사팀 시니어매니저는 자사의 파격적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결혼발전소' TF를 통해 미혼 구성원의 만남을 지원하고, 난임시술 비용을 1회당 100만 원 한도로 횟수 제한 없이 실비 지원하며, 출산 시 법정 90일에 30일을 더해 120일 유급휴가를 부여한다"며 "특히 셋째 자녀 출산 시 특진하는 파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제도가 작동하려면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이사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작은 기업일수록 유연한 근무 제도와 수평적 조직 문화가 경쟁력이며, 청년들이 선택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고용노동부 2030자문단 단원은 청년 당사자로서 "제도가 있어도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실제 사용률과 만족도를 함께 봐야 진짜 효과를 알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인실 한미연 원장은 "인구 감소 시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가정·삶의 균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발굴된 선도 기업 사례들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정책을 제언하겠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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