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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4차 인구2.1 세미나 - 아이와 함께 성장하라, 인구위기 해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구경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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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성장하라“…인구경영 최우수기업에 ‘삼성전기’

  • ‘롯데정밀화학’ ‘신한카드’ ‘KB국민카드’ ‘KT&G’ ‘우수기업’
  • 넉넉한 부모시간 지원 부문 ‘한국머크’ ‘한국오가논’
  • 든든한 출산지원 부문 ‘매일유업’ ‘삼성SDS’ ‘포스코인터내셔널’  
  • 부모가 함께하는 육아지원 부문 ‘콜마홀딩스’ ‘한미글로벌’ ‘한화생명’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 정운찬, 원장 이인실, 이하 한미연)과 서울시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인구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가졌다.

삼성전기는 17개 지표 평가 결과 최고점을 받아 ‘종합평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출산 전 휴가를 최대 10개월 사용할 수 있고 육아휴직 2년,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 최대 15일 등 법정 기준을 초과하여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리더 육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신한카드, KB국민카드, KT&G가 ‘종합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각각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육아휴직 기간 중 이지 러닝을 통해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고 복직 후 ‘워킹맘 1대1 멘토링과’ 과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은행권 최초로 난임치료 유급 휴가제도를 도입했고 유급 출산휴가 110일, 육아휴직 2년, 만 9세 이하 또는 초3 이하 자녀 육아 시 4시간의 근로를 단축하는 ‘맘편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출산 전후 유급휴가 6개월, 난임 시술 및 치료 시 휴가 최대 5일, 유급휴직 1년 등 출산과 육아 지원제도를 운영하며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힐링 아카데미를 개설해 직원 교육도 실행하고 있다.

KT&G는 육아휴직 2년 차까지 지원급을 지원하며 출산휴가 이후 별도 신청 없이 육아휴직으로 전환하는 자동 육아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부문별 수상으로는 넉넉한 부모시간 지원 부문에서 한국머크와 한국오가논이 선정되어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머크는 육아휴직자 업무 공백 대체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육아 휴직자 업무를 추가로 담당하는 직원에게 특별 포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육아휴직 미사용 기간을 육아기 단축근무 기간에 소급 적용하는 등 출산 후 여성 근로자의 빠른 복귀와 업무능력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임직원이 자신의 건강관리와 가족돌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간 10일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제공하며 선택적근로시간제, 금요일 단축근무, 주 2회 재택근무, 지역별 거점 공유 오피스 활용 등으로 근무 환경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든든한 출산 지원 부문에서는 매일유업, 삼성SDS,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정되어 각각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매일유업은 난임 시술비 지원, 임신기 태교 여행 지원, 출산기 분유 지원 및 모유 분석 등 생애주기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다태아 출산휴가 시 120일 중 75일분 급여를 지급하며 난임 휴가 5일, 만 12세 이하 자녀 육아 시 육아휴직을 2년 보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3개년 연속 여성 출산 휴가 이용률 및 복귀율 100%를 기록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육아 휴직 최대 2년 보장, 난임 휴가 10일(최초 6일 유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모가 함께하는 육아 지원 부문에서는 콜마홀딩스, 한미글로벌, 한화생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각각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콜마홀딩스는 남녀 구분 없이 최소 1개월 이상의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했고 2022년 기준 남성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이용률이 100%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미글로벌은 남녀 구분 없이 최대 2년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고용보험 지원금과 본사 급여 간 차액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전해 주고 있다. 또한 근거리 인사 발령, 넷째 자녀 출산 직원에게 1년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하는 등 다자녀 지원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3개년 연속 남녀 직원 모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이용 및 복귀율이 100%이고 2023년 기준 남성 육아휴직 후 고용유지율 89%에 달한다.

앞서 한미연은 국내 자산 1조 원 이상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인구경영 평가를 진행했다. 한미연이 개발한 인구경영 지표는 기존 ESG의 사회영역인 S(social)의 구성요소 중 기업의 인구위기 대응 노력을 특히 강조한 것이다. ‘출산·양육지원’, ‘일·가정양립지원’, ‘출산친화 기업문화 조성’, ‘지역사회 기여’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산식에는 기초평가 지표 17개(각 100점 만점)와 심화평가 지표 41개(각 100점 만점)가 적용된다.

한편, 한미연은 수상기업을 중심으로 추후 ‘FFMA(Family Friendly Management Alliance, 가족친화경영 협의체)’를 구성해 인구경영과 관련한 뉴스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인구경영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육아휴직·출산지원 정책 잘 만든 기업, 1인당 매출 2.7배 쑥

  • ‘일∙가정 양립’ 평균점수 75.9점이지만 남성휴직·복귀 온보딩은 10점도 안 돼
  • 실질 운영 심화평가 땐 48점으로 뚝
  • “기업 인구경영 혁신에 중요한 지표”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인구경영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3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가족친화적인 인구경영을 하면 근로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이 33억 3천만원에서 최대 89억 8천만원으로 2.7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일·가정 양립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저출생 극복은 물론 생산성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한미연이 개발한 인구경영 지표는 기존 ESG의 사회영역인 S(social)의 구성요소 중 기업의 인구위기 대응 노력을 특히 강조한 것이다. ‘출산·양육지원’, ‘일·가정양립지원’, ‘출산친화 기업문화 조성’, ‘지역사회 기여’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산식에는 기초평가 지표 17개(각 100점 만점)와 심화평가 지표 41개(각 100점 만점)가 적용된다.

 한미연은 국내 300개 기업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55.6점(기초평가 기준)에 불과하다며 낙제 수준으로 진단했다. 아쉬운 점은 점수 차이가 영역별로 너무 크다는 것이다. 전반적 근무환경과 관련되는 ‘일·가정양립’ 영역의 평균 점수는 75.9점이다. 그러나 출산을 직접 지원하는 ‘출산양육지원’과 ‘출산친화 기업문화’ 영역은 각각 52.0점과 53.4점에 불과하다. 세부 지표별로도 ‘남성 임직원 육아휴직 제도 운영(5.2점)’과 ‘복귀 온보딩 지원제도 운영(9.0점)’은 10점 미만이었다.

 더군다나 심화평가 평균 점수는 48.1점으로 기초평가 55.6점보다도 10점 이상 더 낮다. 이는 시행 중인 제도 마저도 제대로 이용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제도 도입 여부를 보는 기초평가와 달리 심화평가는 제도 이용률 등 실질적인 운영 성과가 기반이다. 최근 기업 가족지원의 보상 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는 해도, 이번 평가 결과는 기업의 균형 잡힌 가족 지원이 이루어지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말해준다.

 유혜정 센터장은 “국내외를 통틀어 기업 인구경영이 재무성과를 높인다는 인과성을 확인한 연구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한미연의 이번 인구경영 지표는 기업의 저출산 대응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기업이 시차출근제, 탄력근무제, 재택근무제 등 근로시간과 공간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구성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현해야 한다”며 “특히 임신 및 육아기 임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주제발표를 이어간 안드레아 슈나이더(Andrea Schneider) 주한 독일대사관 고용·사회부 참사관은 “독일은 유럽연합과 OECD에 비해 수십 년 동안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고 1990년 통일 이후(여성 1인당 1.45명) 다시 이 수준에 도달하거나 초과하기까지는 24년이 걸렸다”며 “육아를 위해 일을 덜해도 되거나 하지 않아도 되게끔 ‘부모수당’을 소득 대체로 도입했으며 1세 이상 아이는 탁아소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갖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슈나이더 참사관은 “무엇보다도 가족친화적인 직장 및 사회로 변화하는 사회적 전환이 중요했다”며 “개별적 대책이 아니라 가족 친화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 전반의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선 미래여성경제포럼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설계해 줘야 한다”며 “기업의 문화를 바꿀 때는 CEO의 인식 변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토프 하만(Christoph Hamann)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는 ”한국은 육아휴직 등 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눈치를 본다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선 한화손해보험 부사장은 “기업에서 육아 휴직자가 생기면 대체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보상금이나 수당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출산에 따른 여성의 고용상 불이익을 의미하는 '차일드 페널티'(child penalty)가 아닌 ‘차일드 베네피트(Child Benefit)’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은 서울시 저출생 담당관은 ”일과 가정 균형의 사각지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며 ”서울시는 이들에게 포인트를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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